일본 NYK와 MOL이 벌크선 감선에 착수할 전망이다. 건화물선 시황이 상승하면서 일본 선주와의 용선해약에 따른 위약금이 줄고 있는 것이 선사들이 감선을 실시하는 주된 이유다.
일본해사신문 보도에 의하면 NYK는 향후 2년간 46척, MOL은 2016년 3월까지 33척 등 총 79척을 감선할 계획이다.
8월5일자 런던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 일일용선료는 2만달러를 돌파했다. 6일 거래에서 둔화됐으나, 2015년 4~6월 평균 4500달러에 비하면 4~5배 오른 수준이다. 선사 관계자는 “일본 운항선사의 프리선 수지는 시세상승에 따라 개선된다”며 “파나막스는 8000달러, 핸디막스는 9000달러지만 적자 폭은 축소 경향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화물선 시황의 상승으로 일본 선사들은 조만간 파나막스 및 핸디사이즈의 감선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결산자료에 따르면 NYK는 전기말 시점에 벌크선 운항 척수가 456척이었다. 이를 2017년 3월 말까지 46척 감소한 410척으로 줄일 계획이다.
선종별로는 케이프사이즈가 123척에서 110척(13척 감소), 파나막스가 113척에서 90척(23척 감소), 핸디사이즈가 172척에서 165척(7척 감소)이었다.
MOL도 싱가포르 법인의 부정기선 부문을 중심으로 선대 규모를 축소한다. MOL의 벌크선대는 전기 말 시점에 411척이었다. 이 중 시황 변동의 영향을 받는 선대는 177척이다. 이를 금기 말까지 33척 감소한 144척까지 줄인다.
일본 해운업계는 건화물선 시황이 2017년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이번에 시황이 상승함에 따라 계약 용선료와 시장 용선료의 격차가 줄었다”며 “타이밍만 잘 맞는다면 용선 해약을 실행하기에 좋은 기회로 보인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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