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선의 얼굴이라 불리는 크루즈 승무원 양성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4일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이르면 올해 9월 말부터 제1기 교육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크루즈 승무원은 크루즈관광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식음료 및 객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루즈 여행안내 및 안전지도 등을 담당하는 전문직종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크루즈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생소하고 승무원이 되기 위한 방법이나 절차가 명확하지 않았으나, 정부가 크루즈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양성된 인력이 크루즈선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이제는 크루즈 승무원이라는 직종이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영역이 될 전망이다.
올해 크루즈 승무원 양성교육은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서울 ☎02-714-970), 대경대학교(경북 경산 ☎053-850-1077), 사단법인 창의연구소(제주국제대 컨소시엄 ☎064-752-0246)에서 선발한 교육생(기관별 각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비 크루즈 승무원 참가자 모집은 이날부터 9월2일까지이며, 각 양성기관은 응시생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 후 최종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식음료, 프론트데스크, 객실관리 등 크루즈 내 호텔 부문 운영실무 및 외국어 교육, 기초선원교육 등 10주(390시간)의 국내교육과 실무 트레이닝센터 교육과정 등 8주(240시간)의 해외 교육이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교육생 1인당 약 1천만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해외 교육까지 마친 교육생은 정식 크루즈 승무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해외교육은 스타크루즈 산하 젠팅 스타 투어리즘 아카데미(Genting Star Tourism Academy)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목적은 지속적으로 국내 크루즈산업에 이바지할 우수한 인력들을 발굴하여 직무역량중심의 교육과 적절한 실무형 실습을 통해 크루즈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있다.”라며, “향후 국적 크루즈선이 취항하게 되면 양성교육을 받아 해외 선사에서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국내 크루즈선사에 취업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승무원으로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경우 각 교육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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