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세관은 부산경남본부세관의 산하세관으로서 거제시를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다. 거제세관은 과거 대일 밀수 방지를 위한 남해안 감시선단 본부로 설치되었지만 지금은 조선소의 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지원하고 있고 통관·심사·조사·감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본지는 거제세관에서 조사, 심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사심사과 과장 최병웅 사무관을 만나봤다.
Q. 거제세관은 어떤 업무를 처리하고 있나?
거제세관 관내에는 보세공장으로서 국내 대기업 조선소인 삼성중공업(주)과 대우조선해양(주)이 소재하고 있고 세관에서는 이들 보세공장의 반출입물품 관리, 수출입 통관업무 지원 및 거제세관 관내의 감시단속 업무 등을 처리하고 있다.
Q. 조사심사과의 주요 업무는?
거제세관은 보세공장 반출입 물품 관리 및 수출입 통관업무를 담당하는 통관지원과가 있고 조사 및 심사업무, 육·해상 감시업무를 담당하는 조사심사과가 있는데 조사심사과 직원 10여명이 업무를 분담해 처리하고 있다.
Q. 요즘 국제물류가 활성화 되고 있는데 예전과 현재의 차이점이 있나?
과거에 비해 수출입물품의 종류도 다양하고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기존의 수출입 통관업무, 조사 및 감시업무 이외에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가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FTA 관련업무가 중요시되고 있다. 본인은 세관에서 조사업무를 주로 담당했는데 세관에 적발되는 사례를 보면,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까지는 외항선원을 통한 농산물 밀수입사건이 많았다. 그 이후에는 수입을 가장한 커튼치기 수법(밀수업자들이 컨테이너 입구 쪽에는 커튼을 치듯 수입신고한 물건을 쌓아두고 안쪽에는 밀수입한 물건을 쌓아 놓는 불법행위) 또는 심지박기 수법(컨테이너 화물속에 외화를 숨겨 들여오는 불법행위)의 합법가장밀수가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기업체의 대형 불법외환거래 적발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Q. 거제세관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거제세관 관내에는 대기업 조선소인 삼성중공업(주)과 대우조선해양(주)가 소재하고 있고 세관의 수출입 관련업무도 이들 회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글로벌 경제침체로 조선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거제세관이나 거제지역 경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선경기가 활성화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세관 공무원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세관에서는 수출입 통관업무, 수출입물품에 대한 심사업무, 조사업무, 육해상 감시업무 등 관세선의 최선봉에서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최근 세관에 임용되는 직원들을 보면 여직원의 비중이 많이 높아졌고 뭔가 한 가지라도 더 배우려는 성실한 자세를 느낄 수가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세관업무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진취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가진 분들이라면 세관공무원으로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된다.
< 최영훈 대학생기자 fmi@n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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