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및 해양플랜트 업무의 해양수산부 이관이 추진된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국내 해양플랜트, 조선, 해양광물에너지 업무를 현재의 산업자원부에서 해양수산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홍 의원은 업무 이관 이유를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을 들었다. 임 사무총장 당선을 계기로 국제해양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최대 수혜국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지만 우리 정부 업무가 IMO와 달라 협력과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기구는 해양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데 반해 우리 정부조직은 해양·해운·항만업무는 해양수산부, 조선과 해양플랜트, 해양광물에너지는 산업자원부로 이원화돼 있다. 해양산업에서 최대 영향력을 가진 IMO와의 업무 추진에 비효율적인 구조다. 해외 주요선진국의 경우 해양분야 업무는 IMO와의 업무를 인식해 단일 정부기구로 돼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해양수산부로 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업무가 이관되면 우리나라는 임기택 신임 사무총장의 지원을 충분히 이끌어 내 해양 해운 항만 및 조선과 플랜트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해양 관련 정부기구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조선과 플랜트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달 중으로 법안 발의를 마쳐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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