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1 13:12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 ‘무형자산’ 눈여겨봐야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 이뤄져야
2000년대 초반 HP는 컴팩을 인수할 때, 유형자산의 가치를 115억 달러로 평가했고,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를 145억 달러로 매겼다. 무형자산의 가치가 훨씬 높게 평가된 사례다. 물론 업종의 특성도 있지만, 컴팩의 미래가치도 고려한 선택이었다. 

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달 열린 ‘2015 굿 컴퍼니 컨퍼런스’에서 ‘평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기업의 시장 가치를 판단할 때,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5년에는 유형자산이 85%, 무형자산이 17%였다. 그러나 2015년 현재는 유형자산은 16%, 무형자산은 84%다. 김 교수는 회사 재무제표에 나와 있지 않은 무형 자산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R&D 투자액은 35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권·산업재산권·소프트웨어개발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1조9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를 방증하는 자료다. 

실제로 전자상거래 업체인 위메프는 기업의 이미지 실추로 매출 하락이라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영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을 불합격 처리해 ‘채용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회원탈퇴가 이어졌고, 순방문자 수도 크게 줄었다. 위메프의 ‘이미지’는 매출과 직결되는 무형의 자산인 셈이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서도 무형자산은 반드시 평가돼야 할 요소다. 그러나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유형자산에 대한 것으로,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동부익스프레스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국내물류사업 ▲국제물류사업 ▲여객사업 등이다. 특히 여객사업에는 렌터카, 고속버스, 브랜드콜택시 등이 포함돼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여객사업을 통해 B2C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나 ‘평판’ 등 무형자산에 대한 분석도 인수가에 포함돼야 한다. 또한 B2B 거래에서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업계의 평가와 인지도, 서비스 수준 등에 대한 평가도 동반돼야 한다. 

한편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는(CS)는 21일까지 예비입찰 접수를 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나섰다. CJ대한통운, 현대백화점, 한국타이어, 동원그룹 등 20여 곳에서 투자 설명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5000억~1조원 사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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