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그리스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박형근 상무(사진 오른쪽)와 찬드리스 J.G 스코리다스 사장이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이 친환경 차세대 선박인 천연가스추진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20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찬드리스로부터 17만3400㎥(입방미터)급 ‘천연가스 추진 LNG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주는 찬드리스 측이 일본 케이라인과 맺은 LNG 분야 조인트 벤처에 활용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수주는 찬드리스와 지난해 체결한 계약의 옵션분 발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찬드리스는 회사 최초의 LNG운반선 건조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겼고, 7개월 여 만에 추가 옵션 조항발효를 결정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선주 측은 회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선박 품질을 변함없이 신뢰해 추가 발주를 결정했다.
찬드리스는 공식성명을 통해 “다수의 협력을 통해 맺어온 대우조선해양과의 협력 관계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품질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야드의 자신감이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하반기 중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차세대 LNG선으로 독일 만디젤의 가스 분사식(ME-GI) 엔진이 설치된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29척의 ME-GI LNG선을 수주, 천연가스 선박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계약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박형근 상무(선박영업 팀장)는 “수주실적을 통해 드러나듯,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추진 LNG선은 전 세계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 인도해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