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항공 마린사업부가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LNG운반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적 선급기관인 영국 로이드선급협회로부터 GE의 새로운 가스터빈시스템을 최초로 장착한 17만4천입방미터급(㎥)급 LNG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GE항공 마린사업부는 4.5MW부터 52MW 사이의 항공파생형 가스터빈을 포함한 세계적인 선박 추진 시스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개발된 LNG운반선은 GE 가스터빈 기반의 새로운 ‘COGES(COmbined Gas turbine, Electric&Steam)’이 최초로 적용돼, 최적화된 시스템 구성으로 선가를 낮추고, 선박 능력을 향상시켜 최근 업계 화두인 ‘친환경’, ‘고효율’, ‘안전성’ 등을 모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스터빈엔진 LNG운반선은 별도의 배기가스처리장치 없이 환경규제인 IMO Tier Ⅲ를 만족시켜, 처리장치에 대한 투자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17만4천입방미터급(㎥)급 LNG운반선에 적용시 약 200억원(20년 운항 가정)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중공업 신현수 전무(중앙기술원 원장)은 “이번 가스터빈엔진 LNG운반선은 세계 최고의 선박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과 가스터빈 분야 선도기업인 GE의 합작품”이라며 “앞으로 대형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하는 등 꾸준한 기술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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