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일 개장한 인천신항에 미국산 냉동·냉장 축산물이 반입돼 신속한 검역과 통관이 이뤄짐에 따라 인천신항이 미국산 축산물 등 신선식품의 주요 수입항만으로 기능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천신항에 입항한 G6선대의 컨테이너선 < 현대 롱비치 >호가 입항해 미국산 특수 냉장축산 컨테이너 화물 3개를 하역한 이후 10분 만에 검역작업이 완료돼 화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인천신항 개장이후 처음으로 반입된 냉장축산화물은 인천신항의 냉장, 냉동식품의 검역체계와 하역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 물량이다.
통상 수입 전 수입동물 및 축산화물의 화주들은 화물의 특성에 따른 까다로운 검역으로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날 농림축산식품검역 중부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의 신속한 검역으로 현장 검역 후 10분 만에 운송 통보 허가서가 발행되는 등 검역관련 애로사항이 해결됐다는 게 IPA 측의 설명이다.
테스트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첫 미국산 냉장 농축산물에 대한 검역작업이 당초 화주들의 우려와는 달리 신속한 검역과 운송통보 허가서까지 10분여 만에 발행됨에 따라 앞으로 인천신항을 통한 미국산 특수 냉장축산 화물의 수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천신항에서 신속한 검역체계 가동은 지난 6월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본부세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국립인천검역소,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을 움직이고 있는 6개 기관이 인천신항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데 따른 가시적인 성과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이번 인천신항에서 냉장축산물의 신속한 검역체계 가동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검역·검사 및 통관이 이뤄 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인천항의 컨테이너화물 창출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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