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들이 연내로 3척의 장기 용선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전사 관계자는 23일 "하반기 목표로 신규 입찰을 검토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으로 갈지 별도로 입찰을 진행할지는 아직까지 구체화된 건 없다"며 "발전사들이 본사를 지방으로 옮겼기에 본사 방문 입찰보다는 전자입찰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는 (벌크선) 시황이 매우 떨어져 있어서 현물용선(스폿용선)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장기용선으로 가면 비용이 크게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최근 해운시황이 워낙 낮다보니 (장기용선으로) 향유할 수 있는 이득이 크지 않다"고 말해 시황 흐름에 따라 입찰 계획이 변동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발전사들은 지난 19일 서울 대치동 한국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열린 2015년도 제2차 발전수송 협의회에서도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사 5곳과 발전용 유연탄 수송선사, 한국선주협회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발전사 측은 신규 장기용선 입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항로의 준설과 관련해 향후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선주협회와 해운기업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밖에 정박지 확보, 안전 문제, 체선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캠코선박운용 정영두 차장이 '부정기선 시황 전망'을, 관세법인 스카이브릿지 김덕용 대표가 '선박회사와 발전사를 위한 수출입과 외환거래 관련 기업리스크의 이해'를 발표했다.
발전수송협의회는 2013년도 12월13일 체결한 선화주간 상생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매 분기마다 열리는 선화주 협력 우수사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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