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넷소프트가 선보인 소셜배송
아마존이 일반인을 통한 배송서비스에 나선 가운데,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국내에선 이미 시행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반인들이 택배회사를 대신해 물건을 전달해주고, 돈을 받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소매업의 창고를 임대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일반 소비자들이 다양한 소매점에서 아마존 택배 상자를 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배달해주고 일정 금액을 수 있다. 아마존 내부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명칭을 ‘온마이웨이(On My Way)’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서비스가 언제쯤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아마존이 구상한 이러한 서비스는 국내에선 이미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니넷소프트에서 공개한 ‘소셜배송’은 누구나 배송을 의뢰할 수도, 배송원이 될 수도 있는 C2C 기반의 새로운 배송플랫폼이다. 이는 SNS와 물류를 연결한 국내 최초의 C2C 서비스다.
물건을 보내기 위해선 우선 물품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소셜배송에 배송주소와 배송가격, 수취인 등을 입력한다. 그러면 배송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희망이 들어오고, 그 다음에 대화창을 통해 두 사람이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가격 등을 협상할 수 있다. 협의가 끝나면, 수령인에게 소셜배송을 통해 물품이 배송중이라는 안내메시지가 전달되고, 의뢰인은 소셜배송을 통해 배송원의 실시간 위치(5분 간격)를 확인할 수 있다. 배송이 완료되면 인증번호가 전송되고,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배송비가 입금된다. 유니넷소프트는 현재 베타서비스 시행하고 있어 수수료는 없다.
특히 SNS퀵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돼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버전으로 제작되어 있다. 이 앱은 현재 특허 출원이 됐고, 이달 중 등록될 예정이다. PCT출원은 이번 달 초에 완료했다. 아울러 전문 특허인력을 확보해 특허에 대한 등록과 방어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유니넷소프트는 궁극적으로 소셜배송을 통해 택배가격으로 퀵서비스를 보내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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