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3 11:36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공모에 6곳 신청

사업시행자 선정 올해 안에 마무리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공모결과 6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시행자 선정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올해 5월29일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사업계획 공모 결과, 전국 6개소 총 6개 사업신청자가 공모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부산 영도구의 하버마리나항만, 부산 해운대구의 운촌마리나항만, 경기 안산의 방아머리마리나항만, 충남 당진의 당진마리나항만, 전남 여수의 웅천마리나항만, 경남 창원의 명동마리나항만 등 6개소에 대한 사업계획서가 제출됐다.

당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해양레저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의 수퍼요트 유치 등이 가능한 국제적 수준의 마리나항만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어 온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은 민간의 투자 위축 등으로 그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계획 공모에서 지난해 실시된 1차 공모 결과를 반영해 민간 투자 수요 불일치 등 사업계획 수립에 따른 제약 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상지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공모 방식을 변경하고, 투자유치설명회 등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1차 때보다 더 많은 사업신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해수부가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오는 7월 시행되는 ‘마리나서비스업’ 신설과 함께 마리나산업 육성의 주요 과제로 추진돼 왔다. 본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 공모에는 지난 2월에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신청자 중 실제로 사업에 참여할 업체가 사업계획을 제출한 만큼 사업추진의 확실성이 높아졌다”라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 필요성 등을 검토해 협약을 체결하고, 재정지원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공모에 참여한 사업계획의 적정성 및 신청대상지에 대한 거점성 등을 평가해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약 3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해 10월 중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시행자 선정을 올해 내 마무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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