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실크로드’ 전도사로 평가되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원회 의장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중국 옌타이(煙臺)시를 방문했다.
시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원 의장은 열차페리를 운영중인 옌타이항을 직접 방문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원 의장은 방문 첫날인 26일 옌타이시정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중 FTA의 연내 발효로 메가 FTA 시대를 맞는 평택항-옌타이항 간 활성화를 모색했다. 간담회엔 원 의장, 옌타이시정부 장융샤(張永霞) 시장을 비롯해 옌타이시 철로건설관리국, 항만관리국 관계자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참석해 양국 간 새로운 경제 비단길인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축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다.
이튿날에는 주중 한인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양 항간 교역 증대와 물류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 의장은 “평택항에서 출발하는 열차페리가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을 통해 한국과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의 물류망인 중국대륙횡단철도(TCR)로 연결된다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완성을 위한 또 하나의 비단길인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평택항과 옌타이항을 잇는 황해-실크로드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물류산업 발전의 혁신을 일궈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융샤 시장은 “원유철 정책위의장께서 중한 간 물류서비스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한 간 열차페리가 바로 그 노력의 결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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