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해양수산과학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김지수(37세, 코웨이연구소 연구원)씨가 제안한 ‘전복 양식의 생산성 향상과 그에 따른 기술개발’이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해양수산과학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바다의 미래를 상상海’라는 주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지난 3월2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19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4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전복 양식의 생산성 향상과 그에 따른 기술개발’은 전복의 천적인 게를 없애기 위해 게의 천적인 문어를 활용하는 효율적인 전복 양식방법을 고안한 것으로 어민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우수한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엔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시설을 선박에 설치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한 후 이를 활용해 고부가 화합물을 재생산하는 방안인 ‘선박의 직접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이지현, 43세, 한국전력 연구원)’이 선정됐다.
우수상(100만원)은 해파리를 활용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친환경 유아용 젖병 등을 제작하는 ‘친환경 해파리 젖병(윤다섭(22세) 외 2인, 포항공대 학생)’과 럭비공 모양의 자체부력을 가진 무선조정 보트를 개발하여 물에 빠진 사람의 부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던지는 원격조종 인명구조 기구(김종헌, 41세, 칠전도 바다학교 강사)’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25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5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작은 기획연구 등을 거쳐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활용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앞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이 해양수산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며, “발굴된 아이디어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정책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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