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해상안전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는 선박 및 해상에서의 비상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대처능력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1층에 ‘해상안전체험관’을 조성,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체험관 조성은 <세월>호 사고 이후 선박 및 해상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커졌고 그에 따라 선박 안전장비, 비상시 대응방법 등에 대한 체험 및 교육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청소년과 일반에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해양관광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IPA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전북 등지에 안전체험관이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화재나 태풍, 지진 등의 상황에 대한 교육체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해상안전에 관한 상설 홍보시설의 설치와 운영은 국내에서는 인천항이 처음이다.
조성 필요성과 기존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약으로 규모는 66.68㎡로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체험관에는 구명동의를 입어보고 심장제세동기(충격기)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술도 배우고 구명뗏목을 타 볼 수 있는 공간은 물론 구명부환을 비롯한 안전장비를 쓰는 법을 배울 교육공간과 시청각 교재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IPA는 한국해양소년단과 한국잠수협회 등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체험 교육을 마련한다.
IPA 물류사업팀 유영민 실장은 “기존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어 큰 규모로 조성하지는 못하지만 선박이용 안전수칙, 비상시 대응방법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해상관광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이미지를 개선해 가겠다”며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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