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학교 구교훈 교수(물류학박사,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가 조선시대 직계 선조를 다룬 역사책을 출간해 화제다.
구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자신의 직계 선조들과 관련된 다양한 문헌과 사료를 조사해 발췌하고 이를 틈틈이 정리해 '정조와 법의학자 구윤명'(코리아쉬핑가제트 출판부)을 펴냈다.
이 책은 중종반정과 인조반정 등 여러 역사적 사건들과 직접 연관된 구 교수 선조의 기록과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구 교수는 조선시대 중종 인조 영조와 정조 때의 법의학자, 어제편차인, 어사, 한성판윤, 어영대장, 예조판서, 병조판서, 좌의정 등 주요 관직에 있던 역사적인 인물들의 기록을 모아 인물별 이력과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발췌·정리했으며, 직접 보충설명과 해석을 첨가했다.
집필 과정에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홍재전서, 일성록 등 국가기록과 교지, 교서, 현판, 과거시험자료, 문헌록, 족보, 규장각 한국학자료, 고문서, 국립중앙박물관 등 방대한 양의 문헌자료를 참조했다.
책의 제목인 겸산 구윤명(1711~1797)은 저자의 직계 9대조로 영·정조 시절 조선 최고의 법의학서인 ‘증수무원록대전’을 펴낸 법의학자다. 그가 편찬한 후기촬록은 자신을 포함해 가문 주요 인물의 행적, 업적을 기록하고 있다.
구윤명의 직계 종손인 구 교수가 출간한 이 책도 가문 주요 인물의 역사적 사실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후기촬록과 유사하다.
구 교수는 “무려 3년을 고심하다 작년 말 드디어 책 제목을 결정하고 올해 봄 발간을 하게 됐다”며 “조선 역사 중에서 잘 모르던 부분을 일반인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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