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는 9일 울산항마린센터 대회의실에서 북항지구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사업의 접안능력확대와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북항지구 상부시설 사업자인 코리아오일터미널(KOT)이 선박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사업 참여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항만공사에 건의함에 따라 울산항만공사는 현재 북항에 1만t급 1선석, 3만t급 1선석, 5만t급 2개 선석을 조성하기로 계획돼 있는 북항지구 선석규모를 7만t급 3개 선석, 1만t급 1선석, 3만t급 1선석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상교통안전진단연구센터는 공청회에서 북항지구사업의 부두접안시설 규모가 최대 7만t으로 확대되더라도 선박통항 및 접이안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안전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오는 7월경 용역 결과가 나오게 되면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현재 진행 중인 울산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키로 했으며 11∼12m가량의 북항지구의 수심 또한 7만t급 선박이 드나드는데 이상이 없도록 15m 수준으로 준설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해당 수정계획이 확정되면 2016년 1월경부터 상부시설 공사에 착수해 2017년 9월경에는 오일허브 1단계 부분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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