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2 08:46

“부산항 환적거점항만 안착 가장 큰 소득”

인터뷰/ 부산항만공사 임기택 사장
IMO 사무총장 선거 좋은 결과 얻을 것

부산항만공사(BPA) 임기택 사장은 지난 2012년 7월 취임한 뒤 2년 반 동안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그 노력들은 결실을 맺고 있다. 임기택 사장은 임기를 4개월 가량 남겨 두고 기자와 만나 “부산항을 환적거점항으로 안착시킨 것이 BPA 사장으로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의 견제가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양국 항만의 견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지난해 실적이 좋았어요. BPA에 온 지 햇수로 4년째, 만 2년 반이 지난 상황에서 부산항을 동북아시아 환적거점항으로 도약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일해 왔습니다.”

일본, 부산항 배우기 한창

임 사장은 지난 13일 일본 국토교통성의 차관급 인사가 부산항을 찾은 사실을 소개했다. 부산항을 극복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일본이지만 부산항의 역동성과 발전 배경을 배우는 데 적극적이다. 일본으로선 부산항의 발전이 내심 부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부산항 실적은 꽤 좋았습니다. 역대 최고 실적이었죠. 또 처음으로 환적화물이 수출입화물을 넘어섰습니다. 경쟁항만들도 부산항의 이 같은 성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앞으로 부산항이 동북아 물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여러 사업도 착실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성적은 개항 이래 가장 많은 1868만TEU였다. 2013년의 1769만TEU에 견줘 5.6%의 성장률이다. 중국 항만들의 성장 속에서도 부산항은 환적화물 거점항만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환적화물은 943만TEU로 7.8%나 증가했다. 환적화물 비중은 50.5%를 기록, 사상 최초로 수출입화물을 추월했다. BPA는 올해 부산항 물동량 목표를 1950만TEU로 설정했다. 지난해보다 4%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환적화물은 적극적인 대내외 마케팅을 통해 1000만TEU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임 사장은 이와 관련 부산 신항의 시설 확장 필요성도 언급했다. 부산 신항의 혼잡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글로벌 초대형 선사 중심 기항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BPA는 2020년까지 신항 부두 8선석을 추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남컨테이너부두 2-4단계 3선석과 서컨테이너부두 2-5~6단계 5선석이 건설된다. 이 가운데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는 초대형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안벽길이를 700m에서 1050m로 확장할 예정이다.

초대형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항만 토도 제거와 항로확장사업도 추진된다. BPA는 해수부와 협의해 항로 입구에 자리잡은 토도 제거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방파제 밖 항로 확장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신항 항로 수심을 17m로 확대하는 2단계 증심 준설 사업도 45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시행 중이다.

부산 신항 개발 속도내야

“부산 신항 개발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신항도 선박이 몰리면서 혼잡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부산항 전체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 등과 협의해서 신항 개발을 잘 진행시키고자 합니다.”

임 사장은 이어 부산항의 신성장 동력을 크루즈로 잡았다고 말했다. 크루즈선 승객들이 이용하게 될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착공한 지 2년6개월만인 지난 1월 준공을 마치고 7월 개장 예정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 3·4부두 일원에 총사업비 2343억원을 들여 국제여객터미널동(7만8802㎡), 게이트·경비초소(815㎡), 갱웨이(8669㎡), 보세화물창고(3045㎡), 비가림시설, 근로자휴게소, 면세품인도장(2600㎡) 등 연면적 9만3천㎡로 지어졌다.

“현재 신국제여객터미널의 건물은 다 지어졌습니다. 면세점 입찰도 1차에서 모두 마무리 되는 등 결과가 좋았어요. 조만간 입주업체들과 함께 개장식을 가질 예정이에요. 부산항에 크루즈시대가 본격 도래하게 되는 겁니다. 지난해 크루즈선이 110번 정도 들어와 25만명의 크루즈여행객들이 부산항을 다녀갔습니다. 크루즈 유치로 창출한 부가가치는 1500억원에 이릅니다. 앞으로 새로운 터미널이 문을 열면 약 70% 정도가 이곳에 기항을 하게 돼 크루즈산업이 부산경제 활성화에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크루즈부두와 여객터미널을 잇는 무빙워크 건설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항의 크루즈 경쟁력이 한층 도약할 것이란 사실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B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을 한 달 앞둔 오는 6월에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아시아 최대크루즈 국제회의인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2015’를 열고 부산항의 크루즈 활성화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한편 임 사장은 오는 6월 있을 IM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7일 열린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국내 해양업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임 사장은 좋은 결과를 얻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에서 근무하고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 일하면서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IMO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아 안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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