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드림>호 日 PSC검사 무사 통과

팬스타라인닷컴은 부산과 일본 오사카 간을 취항 중인 국제여객선(카페리) <팬스타드림>호가 일본의 항만국통제(PSC) 검사를 무사 통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팬스타드림>호는 지난 2일 오사카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 뒤 일제히 승선한 일본 외국선박검사관 13명으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았다.

이날 PSC 검사관들은 4개팀으로 나뉘어 문서심사를 비롯해 항해설비, 소방설비, 구명설비, 기관설비, 외부데크와 화물데크를 점검하는 한편 소화·퇴선 훈련과 모든 승무원이 운집한 상태에서의 구조정 하강 훈련, 운항테스트 등 철저하고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선박은 일부 미미한 지적사항을 출항 전 보완해 정시 출항했다.

PSC는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해양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해상보안 유지, 선원 및 선박의 안전과 해양환경을 보호할 목적으로 선박의 안전설비 장착 및 국제협약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항만당국은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출항정지 또는 입항거부 등의 조치로 선박운항을 통제한다. PSC 검사결과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도쿄MOU)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타국 검사기관들과 공유된다.

PSC 검사를 주도한 일본 긴키운수국 해상안전환경부 소속 관계자는 "오사카 및 일본 연안해역에서 외국적선에 의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PSC검사를 실시하겠다"며 "특히 국제여객선과 크루즈선은 수백 명의 사람을 태우고 운항하는 만큼 다른 선박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팬스타드림>호는 지난 1997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시모노세키조선에서 지어진 2만1688t급 카페리선으로, 여객 정원 681명 컨테이너 정량 220TEU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