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인적성검사를 개발, 신규인력 채용에 적용한다.
‘해치’로 명명된 이 검사는 직무능력과 직업성격을 묻는 총 600여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3월2일부터 시작되는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직무능력검사는 다른 기업의 검사와는 달리 언어와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등 기초 역량을 묻는 문제 외에 종합적 사고능력을 묻는 종합의사결정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만의 특화된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종합의사결정 부문에서 입사지원자들은 회의일정계획, 결재서류작성, 고객관리 등 제시된 상황의 정보들을 활용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측정 받게 된다. 여기에 글로벌상식, 경제상식과 더불어 한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을 묻는 항목이 추가됐다. 또한 인성과 조직적합도를 평가하는 직업성격검사에서 지원자들은 창조적 예지, 적극의지, 강인한 추진력으로 대변되는 현대정신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평가받는다.
한편 ‘해치’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에 실시해오던 한자능력시험은 폐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로운 인적성검사는 직무역량과 현대정신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현대중공업만의 독창적인 인재선발검사다”며, “향후 생산기술직과 경력직 채용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월2일부터 13일까지 2주 간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hi.co.kr)를 통해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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