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4 09:26

DHL, 美시카고에 복합물류센터 구축

전체 49만1000평방피트로 역대 가장 큰 규모
DHL 글로벌 포워딩이 시카고에 총 3500만 달러 규모의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는 오는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될 복합 물류단지는 물류센터와 사무실을 포함해 전체 49만1000평방피트 규모로 DHL 글로벌 포워딩의 네트워크 중 가장 큰 규모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DHL은 미국 수출의 요충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시카고 시 당국 역시 이번 DHL의 물류센터 구축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카고 허브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L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수출 게이트웨이를 자랑하는 오헤어 국제공항을 다각도로 활용해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 우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토프 리먼드 DHL 글로벌 포워딩 CEO는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배송 수요에 맞춰 최신 서비스 설비를 선제적으로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최첨단 설비 구축 계획을 시사했다. 

실제 시카고 복합 물류센터 내에는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취급하기 위한 설비들이 대거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제약, 바이오기술 및 의료장비 등 세심한 온도 조절이 요구되는 품목들의 대규모 수송 지원을 위해 전체 1만 평방피트 규모의 보관 창고 2동을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DHL 써모넷은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과 의료배송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전체 공급망에 걸쳐 원활한 온도관리의 투명성을 제공하며 화주들의 배송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을 예측된다. 화물 입고 창고에는 15~25℃, 2~8℃까지 지원되는 보관 창고를 별도로 구축해 제품별로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화물 테러 및 도난 방지를 위해 해당 시설에 대한 자격 요건을 더욱 엄격히 하고 있는 가운데, DHL은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청이 직접 감독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역(Foreign Trade Zone)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2분기까지 화물 검사설비 인증 중 하나인 미국 교통안전청의 CCSF인증과 반 테러리즘 인증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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