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17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회장으로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민재 엠슨 회장, 안종원 동아원 수석부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안현호 상근 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준호 삼천리 회장은 "김 이사장은 정부와 민간에서 경제정책, 통상정책, 경쟁정책, 소비자정책, 중소기업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다뤘으며 공직사회의 존경을 받던 분”이라고 소개하고 “경제기획원에서 경제에 대한 큰 그림을 잘 그렸고, 지난해부터 정부의 중장기 전략수립에도 깊이 참여하고 있어 무역업계가 당면한 여러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대 이유를 밝혔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기업에 좋은 것은 나라에도 좋다’라는 조건이 성립되어야만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김이사장의 철학에 전적으로 공감했으며, 무역증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공직에서 모실 때 인품이 훌륭하고 귀를 열고 많이 듣지만 일단 결정을 하면 강한 추진력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개인적인 경험담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무역협회와 무역증진을 위해 헌신하며 한미 FTA의 차질 없는 이행, 한중 FTA 타결, 무역업계 애로 해소,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등 많은 업적을 이룬 한덕수 회장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김인호 이사장은 오는 26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공식적으로 29대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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