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15 18:02
남북정상회담이후 첫 합작품 '금강산샘물' 들여와
남북정상회담이후 첫 합작품인 금강산 샘물이 동해항에 들어왔다. 납북정상
회담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금강산 샘물이 남한 땅을 밟은 것이다. 해양수산
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오전 동남아해운이 북한에서 산삼과 녹용이 스
며있다는 금강산 샘물 5백톤을 들여왔다. 금강산 샘물은 금강산 관광선 항
로인 동해/장전항로를 통해 수송됐다.
금강산 샘물을 실어 나르는 선박은 2천3백톤급 규통호로 앞으로 생산량을
봐가며 월 3회 3천톤씩 반입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6일 빈 물병을 장전항
에 내려 놓은 후 물이 다 채워지자 6월 12일에 물병을 싣기위해 동해항을
출항했고 북한 장전항에선 이미 현대가 건설해 놓은 부두시설을 이용했다.
이 금강산 샘물사업은 북한의 조선 능라888무역총회사와 남한의 (주)태창이
합작 설립한 금강산 샘물합작회사에서 생산해 동남아해운이 운반하고 동원
산업이 국내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금강산샘물이 들어온 이날 동해항에선
해양수산관련인사, 관련업계, 동해시 기관장등이 참석해 기념식과 부대행사
로 금강산 샘물 시음회 등을 가졌다. 해양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
회담이후 처으으로 들어 온 샘물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금강산 샘물수송
을 계기로 앞으로 동해/장전간 물품의 반출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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