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삼동에 위치한 크루즈부두의 선박접안 능력이 대폭 증대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최근 부산항을 기항하는 크루즈선이 점차 대형화됨에 따라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크루즈부두의 접안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최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인 정부방침의 일환으로 체계적인 크루즈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해양수산청은 동삼동에 위치한 크루즈부두의 선박접안 능력을 현재 8만t급에서 22만t급으로 증대한다. 이를 통해 대형 크루즈선의 안정적 접안과 더불어 대폭 증가하는 관광객(2013년 20만1천명, 2014년 24만5천명, 22%↑)을 유치해 부산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북항 재개발 지구내 크루즈 전용선석(10만t급)을 건설했으나, 북항대교 높이 제한 등으로 대형 크루즈선의 원활한 입·출항이 제한적인 상황임을 감안해 동삼동 크루즈 부두(360m)를 약 40m 연장하고 소요 수심을 확보하기 위해 총사업비 440억원을 투자해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201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용호부두와 관광유람선 부두 전면에 총사업비 257억원을 투입해 시민친화형 방파제 200m를 신규 축조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상공사에 착수한다.
그동안 용호만은 외해로부터 유입되는 파랑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관공선 및 유람선 등 계류선박의 안전성 확보가 곤란하고, 최근 용호부두 화물량 처리실적이 증가추세(2009년 8만2천t, 2014년 20만8천t)에 있어 항내 정온도 향상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이 방파제는 상부에 수변접근을 위한 친수계단과 전망대 및 안전난간이 설치될 예정으로 기존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갈맷길과 방파제가 상호 연계되도록 별도의 진입로를 개설해 관광객 등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용호부두 방파제가 완공되면 단기적으로는 97.5%이상의 항만가동율을 확보해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용호만 개발에 따른 연안 관광크루즈의 활성화 및 승하선 여객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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