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남북공동행사로 한반도 종단 및 대륙철도 시범운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5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종단 및 대륙 철도 시범 운행’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번 계획은 남북을 X자로 종단한 뒤 신의주와 나진을 거쳐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이어지는 철도 시범 운행을 북한에 제의한다는 것이다.
남북 대화가 이뤄지면 부산을 출발해 서울-평양-신의주-중국횡단철도로 이어지는 노선과 목포를 출발해 서울-원산-나진-시베리아횡단철도로 이어지는 노선이 추진된다. 남북은 이미 2007년 경의선과 동해선의 끊긴 구간을 복원해 시험 운행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호응해 시범 운행이 성사되면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공동 문화행사를 열 방침이다. 열차에는 분단 7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각계각층을 선발해 탑승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올해 광복절 즈음에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또한 통일부는 남북경제공동체 인프라 구축 추진으로 유라시아구상 실현을 위한 육상 해상 복합물류통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나진-하산 물류사업과 한반도 국토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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