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여전히 저수익 해양플랜트 매출 반영이 지속되고 있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은 LNG선 매출비중이 증가하는 올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유 연구원은 "1분기에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경쟁사와 수주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5년 120억달러 수준의 수주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만3천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한 것과 관련해 "LNG선 수주로 사업안정성은 회복했으나 해양부문 수주부진과 수익성 개선 지연에 따른 사업위험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57%를 차지해 LNG선 사업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 해양플랜트 대비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LNG선을 대거 수주한 것이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1547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 영업이익률 3.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상승, 일회성 이익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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