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8 10:43

루블화 약세에 러 수출물량 ‘뚝’

10월 이후 수출물동량 전년比 20% 줄어
●●●러시아 경기침체가 러시아향 수출물량에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1년간 러시아 루블화는 30~40% 하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2008년과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1998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루블화 가치의 하락으로 수입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러시아의 체감경기도 악화됐다.

한러항로 취항 선사들에 따르면 루블화가치가 1.5배나 하락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수출물량은 뒷걸음질 쳤다. 9월 대비 10월 수출물량은 20% 가까이 급감했으며, 러시아 신년연휴를 겨냥한 수출물량이 최고점을 찍는 11월에도 성수기효과를 보지 못했다. 12월에도 물동량 감소는 이어져 부산-블라디보스톡/보스토치니항 수출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급감했다. 선사들은 12월 마지막 주 항차를 빼기도 했다. 1월 러시아 신년 연휴와 12월말부터 시작되는 비수기에 러시아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수출물량은 메말라 버린 것으로 보인다.   

1월1일 루블-달러 환율은 56.24로, 신년 연휴가 끝나는 1월11일까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6월 배럴당 110불에 달하던 국제 유가가 약 45%가 하락하면서 루블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31일 기준 중국 경제전망 하향조정으로 2월 선물시장 브랜트유가는 1.49% 하락한 배럴당 57.03달러, 서부텍사스유(WIT)는 1.03% 하락한 53.56달러를 기록했다. 
서방 경제 제재 및 루블화 구매력 하락으로 러시아의 프로젝트 관련 정부 예산과 민간 발주처 자금력 등이 대폭 감소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방 공항 개선사업 등 컨세션 및 민관합작으로 계획된 사업의 경우 파이낸싱 및 투자자 물색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 및 납기지연 등의 문제로 내수공급자로 수입품 대체 증가도 전망된다.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 급락은 이웃국가인 카자흐스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카자흐스탄 자동차판매업협회는 지난해 11월 국내 신차 판매대수가 1만3673대로 2013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9.21% 급감했다고 밝혔다. 루블화 약세로 카자흐스탄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러시아로 쇼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루블화 폭락으로 러시아 다수의 바이어가 한국산 제품 오더 축소 혹은 중국·현지 공급선으로 공급선 변경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우상문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은 루블화 폭락에 대해 “러시아 현지 바이어 중 과반의 수가 달러당 100루블 정도까지 루블화 하락을 예상하고 있으며 2015년 초반 이후 극동러시아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 추세대로라면, 한국·중국·일본이 3분하는 극동러시아 수입시장에서 2015년 초반부터 한국산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산 및 현지 제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 재무부는 루블화 환율이 올 상반기에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러 취항 선사들은 러시아 연휴가 끝나는 때부터는 다시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러시아 경기침체가 해결되기 전까지 수출물동량은 예년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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