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일본 자원개발업체인 인펙스社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건조 프로젝트에서 ‘1000만 시간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2014년 갑오년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록은 2013년 6월 현장 개설 후 18개월여 동안 2500여명의 작업자들이 단 한 건의 산업재해 없이 무재해 행진을 이어왔음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 FPSO 생애주기 2배에 이르는 40년 운영주기로 설계된 공사로 구조 및 건조 방법이 까다로운 것이 특징. 또한 FPSO 구조 특성상 밀폐 공간이 많고 사고 위험 가능성이 큰 고소 및 운반 작업이 잦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복잡한 공정 속에서도 획득한 이번 성과는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결과다.
모든 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사전 필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수하지 않은 작업자들은 이 프로젝트에 투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 작업자는 기본 4시간 안전교육을 받아야하며 고위험군에 노출된 작업자는 특별 교육 1시간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특히 밀폐구역에 대해서는 대우조선해양 및 주문주 감독관 7명이 전담하여 관리할 만큼 안전관리 사항이 엄격하다. 또한 이 회사는 누출 사고 발생시 3분 내 질식사로 이어지는 아르곤 가스에 대해 70명에 이르는 밀폐감시자를 배치했을 뿐 아니라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아르곤 가스 검출을 위한 고정식 산소측정기’를 설치해 시간 및 비용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펙스社는 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이 회사 직원에게 넥워머 3600여개를 선물했다.
인펙스社 HSE 매니저 오베르 파스칼씨는 "대우조선해양이 보여준 노고와 공헌에 보답하고 직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넥워머를 선물했다“며 ”무재해 1000만 시간 달성까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건조해 준 우리 파트너 대우조선해양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안전·보건·환경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HSE(Health, Safety, Environment)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HSE First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건·안전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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