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선보인다.
MSC는 1만9224TEU급 < MSC 오스카 >를 내년 1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인도받는다. 이번 신조선은 지난해 7월, 중국 민생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것이다. MSC는 이번 신조선을 17년간 용선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 MSC 오스카>
(사진)는 내년 1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다.
MSC의 신조선은 차이나쉬핑이 지난 11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9000TEU급 신조선인 < CSCL Globe >보다 더 크다. MSC의 최고경영자(CEO)인 디에고 아폰트는 로이즈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최신 선박을 보유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이나쉬핑이 1만9000TEU급 선박을 인도받기 전까지 세계 최대 선박은 머스크라인의 1만8270TEU급 ‘트리플 E’ 시리즈였다. 지난 2013년 6월 인도된 후 세계 최대 선박 자리를 1년 넘게 지켜왔으나 차이나쉬핑과 MSC가 1만9000TEU급 선박을 잇달아 발주하면서 최대 컨테이너선 자리를 내놓게 됐다.
그러나 MSC가 언제까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보유 선사 자리를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우선 MOL과 OOCL, 에버그린 등 G6얼라이언스 참여 선사들이 선대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정기선 시장에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의 도래가 멀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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