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군 본부,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전역 군인의 취업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네 기관은 18일 한국선주협회 대회의실에서 ‘해군 전역 군인의 해운 분야 진출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 협약’을 맺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군 전역군인의 해운산업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장교 출신 5명을 초급 해기사로 양성해 장금상선 등에 취업시켰고, 부사관 출신 13명을 당직부원으로 양성해 전원 취업시킨 바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해수부와 관계기관들은 해군 전역 군인을 위한 맞춤형 직무교육과정의 운영, 원활한 취업을 위한 정보교류와 지원, 승선 중인 해군 전역군인에 대한 체계적 이력관리, 해운물류 인력 양성을 위한 교류협력 등에 대해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해군 전역 군인들은 함정에서 근무한 경력과 상관없는 새로운 분야의 직업에 취업해야 하는 부담이 많았으며 일자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해수부는 해군본부, 선주 단체 등과 협력해 해군 전역군인들의 함정 근무 경력을 활용하고, 해운업계의 계속되는 선원수급 부족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도록 ‘해군 전역 군인 해운분야 진출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해수부는 민관군이 하나가 돼 추진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함정 근무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제공돼 나라를 위해 청춘을 헌신한 청·장년층 해군 전역 군인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해양수산부에서는 해군 전역 군인이 새로운 선원의 공급원만이 아니라 해운물류 전반에 걸친 우수 인력의 공급원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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