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자원 회사 발레가 2015년 생산계획을 하향 수정함에 따라 드라이 시장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래 계획보다 2.3% 감소한 소폭 수정이지만, 브라질-중국 간 장거리 항로는 케이프사이즈 수급에 대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드라이 시장 업계는 발레의 생산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발레는 지난 2일 2015년 생산계획을 기존보다 800만t 감소한 3억4천만t으로 수정했다. 철광석 증산을 위한 투자도 전년 대비 32% 감소한 연 64억달러로 줄일 전망이다.
한편 2014년 생산 전망은 종래 예상보다 600만t 증가한 3억2700만t으로 상향 수정했다. 2016~2018년 계획도 동결되면서 장기 목표인 2018년 4억5300만t을 유지하고 있다.
4일자 선물거래(FFA)시장의 케이프사이즈 2015년 1~12월 물은 1만2400달러로 최근 1주일 동안 1천달러 하락했다. 현물 시장의 하락세와 더불어 발레의 생산 하향 조정 등이 비교적 저렴해진 요소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배경으로 현재 철광석 가격은 t당 70달러 전후를 기록, 올해 초의 t당 135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침체됐다. 자원 가격 하락의 역풍으로 발레의 7~9월 최종 손익은 14억달러의 적자(전년 동기는 3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일자 런던시장의 케이프사이즈 5항로 평균 운임은 전날 대비 2087달러 하락한 1만685달러로 내려가 10일 연속 속락했다. 11월 말 이후 발레의 중국 대상 카고 오더의 감소가 대서양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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