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이 2017년 세계 최대 2만 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한다.
일본해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MOL 관계자는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MOL은 선가와 수송 효율성을 고려해 정비에 나선다.
2만TEU급 선박은 아시아-유럽 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최대 선박이다. 선박의 대형화는 컨테이너당 수송 비용 인하로 이어진다. 연쇄적인 선복 증가로 정기선 사업의 경쟁력은 향후 현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컨테이너선의 최대 선형은 11월 현대중공업에서 준공하고 유럽 항로에 투입될 CSCL의 1만 9000TEU급 신조선이다. 또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미 1만 8000TEU형급 ‘트리플 E’시리즈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MOL의 6척은 기존 선대들의 선복량을 넘어선다.
MOL은 선박 건조를 담당할 조선소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엔화로 1000억엔 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신조선 투입은 2017년 봄부터 가을 사이에 이뤄진다.
일본해사신문은 MOL이 참여하는 ’G6 얼라이언스’ 참여 선사들도 동일한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정비를 검토하고 있으며 MOL의 6척과 합쳐 모두 12척으로 유럽 항로에서 1루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1만 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잇달았던 2010년에 비해 선가가 비교적 저렴하다. 그러나 2만TEU형급이 한계인 만큼 향후 대형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MOL은 발주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선박용 연료로 LNG(액화 천연 가스)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장비를 교체하지 않아도 LNG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엔진이 필요하게 된 것도 신조선을 정비하기로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MOL은 장기 용선으로 1만TEU급 선박 10척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투입한다. 또한 싱가포르 선사 NOL과의 2016년까지의 단기 용선으로 1만4000TEU형 5척도 투입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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