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이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
해외 물류·해운·항만분야의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우리기업의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투자설명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2011년부터 시작해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설명회에는 물류·해운·건설·엔지니어링·플랜트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열린 ‘한·러 물류협력 포럼’에 이어 이번 설명회에서도 유라시아 물류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이 집중소개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러시아 사할린의 포로냐스크(Poronaysk)항 오일허브 개발사업, 캄차카 반도의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Petropavlovsk-Kamchatsky)항 현대화 사업이 소개됐다.
러시아극동 사할린 주 포로나이스크 항 오일허브 개발사업은 사할린 주가 향후 북극해 항로(NSR)의 상용화 시대 개막에 대비해 자체 개발·생산되는 석유 자원의 해외운송 활성화를 겨냥한 사업이다. 사할린 포로냐스크항 운영사인 시포트 포로냐스크(Seaport Poronaysk Ltd.)사의 세르게이 스바르체프스키(Sergey M. Svarchevsky) 사장이 방한해 오일허브 개발사업을 직접 설명하고 우리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요청했다.
캄차카 반도 최대의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페트로파블롭스크 - 캄차트스키 항의 개발사업 또한 관심 대상이다. 캄차카항은 1990년대까지 베링해 대구잡이를 이용한 수산물 가공공장 등 주로 어항으로 사용돼 왔으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북극항로 거점 확보 필요성에 따라 2020년까지 연간 2천~2천5백만t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는 세계적인 수준의 중심항만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나홋트카 리바디아 석탄 전용항만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은 나홋트카 리바디아 상업항을 석탄 전용항만으로 개발하려는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 중소 물류기업 팍스글로벌(주)가 인수계약을 완료한 항만이다. 팍스글로벌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합작(Joint Venture) 형태로 사업에 함께 참여할 물류기업, 항만 운영기업, EPC(설계, 원자재 조달, 시공 과정) 수행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의 알버니(Alberni)항 컨테이너 환적 허브 터미널 개발사업 등 4개 사업의 추진 현황과 투자정보 등이 소개됐다. 캐나다의 포트 알버니 환적허브 터미널 개발사업은 캐나다 밴쿠버섬의 협만에 위치한 알버니 항을 섬 우안으로부터 건너편 육지부의 밴쿠버 등과 연결해 북미 지역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고 북미 서해안 연안운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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