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상선이 사선대를 2척으로 늘렸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인상선은 중국 선사인 둥관시하이창해운(東莞市海船務)으로부터 7만3400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창성>(Chang Sheng)호를 인수했다.
지난 1997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중국선급(CCS)과 미국선급(ABS)의 선박검사를 받았다. P&I보험은 노르웨이의 스컬드(Skuld)에 가입해 있다.
하이창해운은 지난해 3월 입찰에 나온 선박을 670만달러에 인수한 뒤 1년8개월만에 해인상선에 되팔았다.
선박가격은 700만달러로, 영국 선가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닷컴이 평가한 740만달러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해인상선은 산업은행의 담보대출, 신용보증기금의 시설자금보증 등을 통해 선박금융을 마무리지었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주께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라며 "현물시장에서 선박을 운용할 예정이며, 1년간 투입처는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해인상선의 사선대는 지난해 9월 인수한 2만8392t급 핸디막스선박 <글로리아해운>호와 함께 2척으로 늘어났다. 이와는 별도로 장기용선선박 3척을 운용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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