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와 대리점 직원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기 위한 ‘택배가족 건강버스’가 제주도에 도착, 올해의 검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건강버스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CJ대한통운 제주 서귀포 터미널과 오라동 제주 A,B터미널을 찾아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제주도 검진을 마지막으로 건강버스의 8개월여에 걸친 올해 건강검진 전국일주가 끝났다.
올 한해 동안 택배기사, 대리점 직원 등 5000여 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초 ‘2014년 택배부문 종사자 복리후생 제도’를 시작했다. 택배부문 종사자인 택배기사, 대리점장, 대리점 직원 등에 대한 복리후생 지원책 신설 및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제도다.
이 제도 시행으로 CJ대한통운의 1만 2000명의 택배기사, 2300여 명의 대리점장 및 직원들은 2년에 1번씩 복부 초음파, 암, 간기능 검사 등 60여 개 항목의 정밀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건강검진 지원은 업계 최초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택배기사들을 고려해 건강검진 팀이 직접 택배터미널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0일부터 ‘CJ대한통운 택배가족 건강버스’라 이름 붙여진 건강검진 버스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택배영업소와 대리점 등 240여개소를 순회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택배 영업소를 찾아가는 형태로 검진이 이뤄져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검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별도로 시간을 내지 않고 일터에서 바로 검진을 손쉽게 받을 수 있어 좋았다” “건강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바쁜 사정상 잊고 지내다시피 했는데 회사에서 신경을 써주니 감사하다” 등 택배 종사자들의 호응이 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바쁜 업무나 개인사정을 이유로 받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어 회사 측은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회사의 모든 택배 종사자들이 2년에 한번씩은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택배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상조물품 지원, 경조금 지급범위 확대 및 지급기준 완화와 같은 복지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택배기사 자녀에 대한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택배영업소를 순회하며 따뜻한 아침밥을 대접하는 ‘달려라 밥차’를 운영하는 등 택배기사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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