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t급 핸디막스 벌크선 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야마미즈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 걸프-일본 항로의 운임은 전주 대비 1달러 하락한 41달러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14일 일본해사신문은 미국 강재 물동량의 호조세 등을 배경으로 미국 걸프 및 동안에 핸디막스가 집중되면서 선복 잉여감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중순에는 톤당 50달러대 초반을 기록해 상승 국면을 맞이했으나, 올해는 9월말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스폿 용선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 걸프-극동 항로에서 2010년 준공선이 하루당 1만5750달러를 기록, 10월말에 비해 2250달러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호조세인 자동차 판매 등의 영향으로 강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1~8월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600만t으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부흥 수요가 발생한 2006년 이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선복 집중이 핸디막스 운임을 낮추고, 그 영향으로 7만톤급 파나막스가 북미 선적 곡물 수송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파나막스의 12일자 주요 항로 평균 운임율은 하루당 9080달러로 대형선임에도 불구하고 핸디막스와 같은 수준으로 침체됐다. 중국 석탄의 둔화와 함께, 북미 선적 곡물 수송의 선형 점유율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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