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의 중국 수출 규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인천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45억달러까지 오르다가 2013년 43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수출액이 44억달러에서 60억달러, 일본이 22억달러에서 23억달러로 수출액이 상승 국면인 것과 대조된다.
반면 중국에서 들여오는 수입은 매년 늘고 있다. 2011년 48억달러에 그치던 중국 수입액은 2013년 54억달러까지 뛰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한 글로벌 경기 침체 때문이 아니라 중국 산업 구조가 고도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업계가 성장하며 국내 기업 제품을 대신할 수 있는 물건을 생산하고 있어 점차 현지 공략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더군다나 중국 제품이 워낙 싸기 때문에 수입 물량은 반대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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