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0 17:23

북미 운임, 성수기 지났지만 ‘양호’

물동량 호조 영향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났지만 아시아-북미 항로의 운임 수준은 비교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24일 상하이발 북미 동•서안 노선의 운임은 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109달러, 동안이 FEU당 4119달러였다. 일본해사신문은 동•서안 모두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성수기는 지났으나,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서안 지역의 항만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두 항의 혼잡이 해결되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서안의 운임은 지난 8월 이후, 2000달러 이상을 유지해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 전후 2주 동안 일시적으로 2000달러 이하로 하락했으나 곧바로 회복했다. 1년 전에 비해 300~400달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안 운임은 8월 이후 꾸준히 4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9월 초에는 2011년 이후 최고치인 460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서안 항만의 노동 협약 개정 협상 영향으로 북미 동안 루트와 캐나다 루트, 그리고 멕시코 루트로 화물이 바뀌면서 선복이 꽉 차는 상황이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00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북미 항로는 이미 하절기 성수기는 지났으나, 급증하는 화물의 증가로 LA•롱비치 두 항을 중심으로 항만 혼잡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미국의 크리스마스 시즌 전 미국으로 가는 화물들이 움직이는 시기가 됐으나 항만 혼잡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운임이 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 항로는 24일자 운임이 북유럽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97달러, 지중해가 TEU당 936달러였다. 지난주 대비 큰 변동은 없으나 한달 전과 비교해 북유럽•지중해 모두 300~400달러 하락했다. 거의 변화가 없는 북미 항로에 비하면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

남미 동안은 2주 연속 상승해 TEU당 1304달러를 기록하는 등 8월 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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