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국가와 BRICM국가의 중소기업이 2019년에 해외시장에서 발생시키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해외 신규시장 진출의 최대 걸림돌은 문화 장벽으로, 중소기업은 자국 시장과 비슷한 환경을 지닌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물류기업 DHL은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계열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이하 EIU)에 의뢰해 12개국 480여 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사라지는 국경: 중소기업의 성장을 막는 장벽들(Breaking borders: From Canada to China, barriers overshadow growth for expanding SMEs)>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G7국가(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미국, 영국)와 BRICM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멕시코)의 중소기업 대부분이 활발한 해외진출을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총 매출의 50% 이상을 신규시장에서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불안정한 세계 경제 속에서 해외시장 진출이 중소기업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또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 임원 및 관계자는 신규시장 진입의 주요 방해요인으로서 문화 차이와 인프라 부족, 관료주의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84%가 언어와 문화의 이해도를 목표시장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라고 응답함으로써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자국과 비슷한 문화와 인프라를 갖춘 해외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 신규시장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중국을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꼽은 반면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DHL익스프레스 CEO 켄 알렌 (Ken Allen)은 “많은 중소기업이 국제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해외진출 시 목표시장에서 내실 있는 네트워크 기반을 갖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DHL은 물류 및 운송 분야의 여러 파트너사와의 막강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솔루션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HL 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중소기업에게도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DHL은 물류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조사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은 물론 업계에 필요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DHL코리아는 지난 10월 7일 중소기업 수출입 활성화 지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물류와의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HL 홈페이지(http://goo.gl/bca9lx)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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