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산 단감이 인근지역 소외계층에 전달된 사연이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갑문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조경지구에서 자란 유실수에서 거둔 과일을 인근지역에 사는 불우이웃 가정에 나눠줬다고 27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 주말, 조경지구에서 자라고 있는 감나무 수십 그루에서 공사 직원들이 수확한 단감 20여 박스를 중구 지역의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조경지구 내 ‘인천항 사랑가족동산’에는 감나무와 모과나무를 비롯해 산수유, 앵두, 매실 등 여러 종류의 유실수가 있는데, 서해 해풍 속에 무공해로 자란 단감은 당도가 높고 맛이 일품이라고 IPA는 덧붙였다.
갑문운영팀 김영복 팀장은 “비록 양은 많지 않지만 바닷바람을 이겨낸 감을 드신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드렸다”며 나누는 기쁨을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또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대소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나누는 기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인천항만공사와 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취지를 설명했다.
IPA는 인천항 사랑가족 동산 내 과실수를 잘 기르고 보호해 매년 인천항 항만가족의 따스한 마음을 관내 복지시설과 홀몸노인 가정 등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갑문 직원들의 기술봉사에 대한 복지시설 등의 호응이 좋은 만큼 자신의 기술과 재능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설과 수요자를 돕는 재능기부 봉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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