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해양사고 조사기관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주요 해양사고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 분석과 사고예방 방안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갖는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외 해양사고 조사 전문가를 초빙해 ‘제3회 해양사고 조사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해양사고 조사에 대한 국제기준과 과학적 조사기법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조사 전문가들이 ▲해양사고 조사에 국제기준을 적용하는 방안 ▲과학적 해양사고 조사 기법 소개 ▲해양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티브 클린치(Steve Clinch) 세계 해양사고 조사기관회의(MAIIF) 의장 겸 영국 해양안전조사국장, 트레이시 머렐(Tracy Murrell)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해양사고 조사국장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등 10여 개 국가의 조사기관, 학계, 업․단체 등에서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해양사고 조사 국제컨퍼런스’는 그동안 해양사고의 잠재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조사와 관련된 국제기준을 정립하는 등 해양사고 조사 분야의 국제적인 주요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돼 왔다.
장근호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과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나라의 해양사고 조사 역량을 발전시키고, 해외에서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 선원과 선박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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