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사칭한 스미싱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 악성코드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4년 3분기 가장 많이 발견된 스미싱 악성코드 유형은 ‘뱅쿤(Bankun)’류, 문구는 ‘택배사칭’으로 밝혀졌다.
안랩이 내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스미싱 악성코드가 총 2850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수치다.
3분기에 수집된 스미싱 문자 중 가장 많이 발견된 문구는 ‘택배 사칭’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이어 청첩장, 돌잔치, 생일 초대장이 22%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예비군이나 민방위 훈련 문구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으며, 8월에 감소했던 기관 사칭 및 교통관련 스미싱 문구도 9월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금전피해 유발 목적의 악성코드가 전체의 79.1%를 차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 측은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 SNS에 포함된 URL 실행 자제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허용 금지 설정’ ▲스미싱 탐지 전용 앱 다운로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안랩 분석팀 강동현 선임 연구원은 “스미싱 악성코드는 대부분 금전 탈취를 목적으로 제작되며, 사용자가 쉽게 클릭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언제든지 스미싱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보안 수칙을 생활화해 평소에 예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