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반적 성장을 보였다.
지난 14일, 에티하드항공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1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억 달러보다 29% 성장했다. 에티하드항공은 매출액 성장에 대해 하계 여객 수송 증가와 화물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 설명했다.
또 코드쉐어(공동운항)과 파트너들을 통해 3억52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2억4500만달러보다 44% 성장한 수치다.
에티하드항공의 화물 부문인 에티하드카고의 매출액은 2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다.
화물 수송량은 14만4498톤으로 전년동기 13만2448보다 9% 증가했다. 에티하드항공의 좌석공급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한 220억달러를 기록했다. 에티하드항공의 3분기 보유 항공기는 105대로 나타났다.
3분기 임직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한 2만288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아부다비 에어크래프트 테크놀로지수를 인수하며 인력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에티하드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호건은 "우리는 코드쉐어 파트너와 다양한 투자를 통해 긍정적 실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유가의 상승과 시장의 과잉 공급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올해 마지막 분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기초를 마련해 뒀다"고 밝하기도 했다.
"4분기에는 에어버스 A380과 보잉787-9 드림라이너 도입 등 여러 중요한 일정이 남아있다. 새로 도입되는 항공기는 세계 최초의 멀티룸 '더 리지던스 바이 에티하드'를 선보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에티하드항공은 올 상반기 메디나, 자이푸르, 로스엔젤레스, 취리히 노선에 취항했다. 3분기에는 퍼스, 예레반, 로마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로써 에티하드항공의 취항지는 전 세계 100곳으로 늘어났다. 10월 안에 푸켓, 11월에 센프란시스코, 12월에 델라스 취항이 예정돼 있다.
또 필리핀항공과 공동운항 노선, 상용고객 프로그램, 공항 라운지, 화물부문 및 공항 운영 조율 관련 신규 파트너십 내용이 담긴 협정을 맺었다. 우리나라의 대한항공과 뉴질랜드항공, S7항공 등 기존 파트너 항공사와의 공동 운항도 확대했다.
지난 8월, 에티하드항공과 알리탈리아는 17억5800만유로 규모의 투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거래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 내용에는 알리탈리아의 상용 고객 우대 프로그램은 '밀레밀리아' 운영 기업 지분 75%와 런던 히스로 공항 내 슬롯 인수를 위한 투자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투자에 따라 알리탈리아의 주주들의 신규 채권 발행도 실행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은 올 4분기에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한다. 이번 신규 항공기에는 에티하드항공의 첫 번째 에어버스 A380과 B787이 포함돼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화물 부문인 에티하드카고는 올 1분기 모스코와 하노이에 신규 노선을 취항한 바 있다. 또 밀라노 노선을 증편해 A330-200항공기를 배치하기도 했다. 에티하드카고는 전 세계 44곳의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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