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여객선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인명구조 훈련시간과 항목을 대폭 늘린 경비함정 해상종합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한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는 이날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남 여수앞바다 일원에서 317함 등 경비함정 8척과 승조원 1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4년도 지방청 주관 하반기 1차 해상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주요 장비·물품 관리태세 점검, 선박 검문검색 및 조난선 구조, 해상사격, 인명구조, 화재 진압 및 해양오염방제 등 모두 7개 분야에 걸쳐 15개 항목을 집중 훈련한다.
훈련 첫날에는 과도기 해상 안전관리를 위한 집체교육과 각종 태세점검을 진행하고, 나머지 이틀 동안 여수 앞바다 일원에서 실제 전술기동과 해상 수색구조 및 검문검색, 소화·방수 훈련 등을 실시한다.
해경은 특히 <세월>호 사고와 같은 종합전술을 요구하는 수난구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표류자 중심 인명구조를 기본으로 선박 침몰 위험시 퇴선 유도와 선내 진입, 질서 유지 등 훈련종목을 보강하고 인명구조 훈련 집행 시간도 과거에 비해 5배 정도 대폭 늘려 편성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훈련 3일차인 16일 오전에는 여수시 남면 소리도 동쪽 세존도 반경 5마일 해상에서 실제 포 사격이 예정돼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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