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전용선 사업을 인수한 에이치라인해운이 BBB+(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우량 화주 중심의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한 양호한 사업안정성, 고정운임의 장기운송계약을 통한 우수한 재무안정성, 운송계약 증가로 매출 및 이익 규모 증대, 안정적 영업수익성 하에서 선박금융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전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 같이 평가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1월2일 한국벌크해운으로 설립된 뒤 6월 한진해운의 전용선 사업부문을 양수하며 현재의 상호로 이름을 바꿨다.
한전,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운송계약 수행을 위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8척, 파나막스 벌크선 1척, LNG운반선 7척(지분선 3척 포함)을 운용하고 있다. 2015~2017년 중 한전과의 장기운송계약 5건이 추가로 시작된다.
이 선사는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우량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BBCHP) 방식으로 도입된 사선대는 모두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되면서 선박운용의 안정성도 거의 확실시 되며, 보험커버리지 확대, 고정금리로의 이자율 스왑 등을 통해 기타 위험도 축소시키고 있다.
향후 전용선 사업으로만 영업을 벌일 방침이어서 해운시황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과거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문은 매출 및 이익 규모는 장기운송계약의 증가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1년 32개였던 장기운송계약은 2013년 36개로 증가하면서 매출도 4억8400만달러에서 6억2300만달러로 2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억13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고정운임(BAF, 유가조정) 또는 원가보상방식의 계약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약 2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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