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중증 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동휠체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12일 장애아동 특수학교인 서울 노원구 서울정민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012년 6월부터 이날까지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이동 정비와 세척 등을 거친 휠체어가 누적 1천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전동휠체어는 ‘전동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휠체어로 움직이는 장애인들이 고장난 휠체어를 정비할 수 있는 곳까지 가져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CJ대한통운은 물류기업으로서 고유의 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이 같은 지체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6월부터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와 손잡고 휠체어 이동 정비 및 세척, 살균 봉사를 위한 ‘달려라 행복한 전동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소형 발전기, 콤프레셔, 용접기와 살균세척을 위한 스팀세척기 등을 갖춘 휠체어 이동 정비 차량을 기증했다.
또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임직원들은 정비사를 보조해 수리와 정비 등을 돕고, 휠체어의 세척과 살균 소독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그간 무심코 넘겼던 계단이나 문턱 등도 장애인의 이동과 연관시켜 생각하게 됐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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