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지며 VLCC(대형원유탱커) 선대 운항을 중지했던 중국 선사 난징탱커가 최근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해사신문은 최근 난징탱커의 대형원유탱커 10척 이상이 잇따라 가동됐다고 밝혔다. 7월 중순부터 법원 관리 하에 파산·재편 절차에 들어간 난징탱커는 선박의 압류 위기 해소에 어느 정도 전망이 선 것으로 보인다.
경영 파탄 전까지 원유선, 석유 제품선 등 60척 규모를 운항한 난징탱커는 중국 국영 물류 기업인 시노트란스&CSC의 탱커 자회사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난징탱커의 VLCC 선대는 19척 전후다. 압류 리스크를 고려해 10척 이상이 운항 중지했으나, 현재는 정선이 2척 정도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난징탱커는 시장 침체를 주요 원인으로 2013년 12월에 최종 적자 59억위안을 계상했다.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상해 증권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조치를 받았다.
7월 중순에는 선박 연료비 미불을 이유로 채권자가 소송을 걸어, 난징 중급 인민 법원이 난징탱커의 파산·재편 절차를 결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모회사인 시노트란스&CSC는 8월 중순 중국 국영 선사 차이나머천츠·에너지쉬핑(CMES)과 VLCC 합병 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9월말까지 CMES의 기존 11척과 발주 잔량 10척을 이관할 방침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