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1 18:08

美 서안항만 노동협약협상 11일까지 일시 중단

각 항만은 정상적으로 가동
미국 서안 항만 29항의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과 해운사·터미널 등 사용자 측의 단체인 태평양해사협회(PMA)는 현지 시간 7일 성명을 내고, 새로운 노동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8일부터 72시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각 항만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협상을 일단 중단하는 이유는 ILWU측이 이번 노동 협약과는 관계없는 다른 대서양안 북서부 협상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노동협약은 이달 1일로 만료, 기간 내의 새로운 협약 체결엔 이르지 못했다. 그 후 ILWU, PMA의 양측은 계속 협의를 진행해 항만 가동을 유지하는 방침을 취했다.
 
이전 협약의 기한 만료 후, ILWU와 PMA의 양측은 항만들이 미국 및 지역 경제에 대해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 등에 따라 새로운 협약의 조기 체결을 위한 협의를 유지할 방침을 나타내고 있었다. 다만 서안 항만에서 대규모 혼란이 발생한 2002년에는 협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그 해 9월 들어 ILWU측이 슬로우다운(태업) 전술을 내걸어 하역능력이 저하된 바 있다.
 
한편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른 동안·걸프 항만의 공세 및 캐나다 서안의 출입항 전략 등 북미는 3가지면에서 항만 경쟁 하에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서안 항만에서는 노사 쌍방이 “혼란을 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낙관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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