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9 19:50
함부르크항, 물동량 답보 로테르담항 추격 고삐 죈다
1분기 8% 성장한 240만TEU, 로테르담 290만TEU
올해 1분기 함부르크항이 유럽 제1의 컨테이너 항만인 로테르담항과의 컨테이너 물동량 격차를 좁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부르크항이 지금과 같은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수년내 로테르담항을 앞지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함부르크항은 지난해 유럽 상위 3개 컨테이너 항만 중에서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컨테이너 물동량 부문에서 지난해 세계 11위를 기록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지난해(1~12월) 1162만1249TEU의 화물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1% 감소한 수치다. 반면 세계 15위 함부르크항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930만TEU를 처리했다.
올해 1분기 역시 함부르크항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40만TEU를 기록한 반면, 로테르담의 물동량은 전년과 비슷한 290만TEU를 기록했다. 함부르크항의 수출부문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10만TEU, 수입부문은 8.1% 증가한 120만TEU를 기록하며 수출과 수입 모두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북해와 발트해 지역의 환적 물동량 역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함부르크항의 지역별 물동량 중에선 아시아가 전년 대비 9% 증가한 130만TEU를 기록하며 전체 컨테이너 처리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기점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70만5천TEU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지역 물동량은 6.1% 늘어난 74만6천TEU를 기록했으며 미주지역 물동량은 전년 대비 0.5% 늘어난 26만2천TEU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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