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벌크선사들이 1분기에 흑자경영에 성공했다.
21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이 1분기에 3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으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 대우로지스틱스와 삼선로직스도 수십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업계 핫아이콘인 폴라리스쉬핑은 1분기에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각각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66억원에서 11.2% 성장한 반면 순이익은 193억원에서 20.1% 감소했다.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의 큰 폭 감소(-56%)가 순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매출액은 2053억원으로, 라이벌 장금상선을 제쳤다. 운항수입이 17.1% 늘어난 1752억원, 용선수입이 27.5% 늘어난 3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초대형벌크선(VLOC) 브라질 발레사로부터 인수한 이후 추가로 2척의 연속항해용선계약(CVC) 마치고 하반기에 투입할 예정이며, 포스코와 체결한 4척의 신규 장기계약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신조선을 인도받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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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로지스틱스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47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원 -121억원에 견줘 각각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355억원을 달성, 1년 전의 1034억원에 비해 31% 급증했다. 운항수입이 89.7%나 늘어난 797억원을 기록한 반면, 운송사업수입은 14.4% 감소한 501억원에 머물렀다. 대우로지스틱스가 해운사업을 다시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선로직스는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32억원을 각각 거뒀다. 1년 전엔 영업이익 -3억원 순이익 -228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매출액은 81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936억원) 대비 13.1% 감소했다. 해운부문(선박운항수입)은 603억원으로 71.4% 감소한 반면 제조업 부문인 상품매출액과 제품매출액은 각각 189억원 8억원으로 22.3% 212.8% 성장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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