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세 번째 발행되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해 해운물류기업들이 901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신용보증기금은 성장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자금과 회사채가 만기도래한 대기업의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6일 시장안정 유동화증권(CBO)를 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발행되는 P-CBO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 263개 기업 5451억원이다. 중소기업 251곳 3323억원, 중견기업 8곳 495억원, 대기업 4곳(특별차환) 1633억원 등이다.
선사와 물류기업 지원 규모 역시 12개 기업 90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기업 2곳과 중소기업 10곳이 각각 지원받았다.
회사채신속인수제도를 신청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221억원과 500억원을 편입했다.
한진해운은 3월10일 만기도래한 1800억원 중 산업은행이 인수한 751억원(52%)을 P-CBO로 상환한다. 지난달 530억원에 이어 이번에 잔여 221억원을 발행했다.
한진해운은 6월과 9월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과 1500억원의 회사채도 신속인수제도를 통해 차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4월7일 만기가 끝난 1400억원의 회사채 중 672억원을 P-CBO로 되갚는다. 잔여 172억원은 차기 발행에 편입될 전망이다.
해운사 총 지원금액은 에스아이씨(SIC) 50억원, 우양상선 40억원 등을 포함해 811억원에 이른다.
국제물류주선업체는 대동종합물류(10억원) 스타클러스터(20억원) 마린아이닷컴(5억원) 등 3곳에서 35억원을 편입했다.
해운중개업체도 선우탱커(20억원) 아크상선(10억원) 티에스비씨인터내셔날(5억원) 3곳에서 35억원을 조달했다.
이밖에 운송보관업체인 로지스링크와 화물운송업체인 지성이 각각 15억원 5억원을 지원받았다.
신보는 신규 발행 물량과는 별도로 만기도래 CBO의 차환 목적으로 1984억원을 발행했다. 해운물류기업에선 흥아해운(40억원) 유성티엔에스(32억원) 세중해운(12억원) 유엘피(9억8천만원) 삼천물류(8억원) 해우지엘에스(7억원) 등이 포함됐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해 안정적인 장기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회사채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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